서울메트로가 추진하고 있는 사당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건축물 고도제한이 완화돼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수도방위사령부는 최근 서초구 방배동 507-1번지 일대 1만7,777㎡에 대해 현재 150m인 고도제한을 218m로 완화했다. 이 땅은 시가 보유한 주차장 부지로 서울메트로는 이 부지 지하에 전철ㆍ버스 환승센터를 만들고 지상에는 아파트와 상업ㆍ업무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시설과 아파트의 건립 비율 및 면적 등은 오는 6월 말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현재 750% 수준인 사업부지 용적률이 1,1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일대가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지원 시범사업지'의 유력한 후보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 건폐율 및 용적률이 해당 지자체가 정한 수준의 1.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원래 2종 일반 주거지역이었던 이 일대는 지난 2006년 서울메트로가 본격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됐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사당역 이용 고객이 하루 28만명에 달하고 버스만 40여개 노선이 지나 환승센터 조성이 절실하다"며 "서울시 역시 개발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순조로운 진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