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엉뚱한 두리 걱정스럽다" 혀 내두른 차범근

"LA갤럭시 가려고 한 진짜 이유는 베컴 집 놀러가기 위해"<br>"엄마한테 쥐어박히면서도 주차장 람보르기니에 꼭 경례"


차범근 SBS 해설위원이 아들 차두리에 대해 "내가 봐도 어이없이 엉뚱하다"고 말했다. 차 위원은 7일 2010 남아공 미투데이 스페셜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이 같이 말하고 "가끔씩은 (두리가) 걱정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두리의 엉뚱한 면을 소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주차장에 가면 출구 맨 앞에 항상 람보르기니 하나가 주차돼 있는데, 차두리가 (주차장에) 차 세우고 나오면서 람보르기니를 향해 꼭 경례를 한다는 것. 그는 "그 짓 하다가 엄마한테 매번 쥐어박히면서도 늘 그러더라"면서 아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두리는 나와 완전히 다르다. 지금도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자부심 가득한 그런 자세보다는 스타를 만나는 게 신기하고 마냥 좋은 그런 분위기다. 두리가 외국선수들을 좌르르 알고 있는 것도 자기가 팬이어서 그렇다"고 했다. 차 위원은 차두리가 LA갤럭시에 가려고 한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몇 년 전 (두리가) LA갤럭시에 가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잘 안 됐다. 그때 (두리가) 갤럭시에 가고 싶어했던 진짜 이유는… 참 한심해서… 거기 가서 (데이비드) 베컴 아들을 꾀어서 친구가 된 다음에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가 '우리 아들이 두리랑 놀고 싶어한다!'고 초대하면 그 집 가서 놀기 위해서였다. 그 얘길 듣고 어이가 없어서는…"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 위원은 "나는 유니폼을 교환하고 그러는 데 별로 관심이 없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 같은 게 별로 없었다"면서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내가 더 잘하고 싶은 욕심만 있었어. 그래도 내가 당시에는 좀 공을 차다보니까 오히려 그쪽 친구들이 나한테 다가와줘서 지금도 친구는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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