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페인, 포르투갈 꺾고 8강 진출

‘무적함대’스페인이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3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 1대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겨진 포르투갈과의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8강에 올라 사상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에두아르두(브라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5분 뒤 다비드 비야가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역시 에두아르두가 다이빙으로 막아냈다. 0대0으로 재개된 후반에는 포르투갈의 반격이 거세졌다. 스페인 왼쪽 진영을 기습적으로 파고든 알메이다의 직선 크로스가 수비수 푸욜의 무릎을 맞고 굴절돼 스페인의 자책골이 될 뻔하기도 하는 등 스페인도 위기를 겪었다. 스페인은 후반 18분 마침내 포르투갈 골문 공략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문전의 사비에게 패스를 넘겼고 사비는 곧바로 좌측으로 파고들던 비야에게 연결했다. 비야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슛을 때렸다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재차 차 넣어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4골째를 기록한 비야는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로베르트 비테크(슬로바키아)와 득점 공동 1위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실점 만회를 위해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종료 직전 히카르두 코스타(릴)가 스페인 문전에서 볼을 다투는 중 상대 수비수를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 명령을 받아 맥이 풀리고 말았다. 16강에서 난적 포르투갈을 제압한 스페인은 7월4일 새벽 3시30분 파라과이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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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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