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체계 오늘부터 바뀐다
버스·지하철 기본요금 800원으로 인상노선개편·거리비례·무료환승제등 시행강남·도봉·성산로 중앙버스차로제 도입
새 교통카드 '티머니' 부가기능 다양
버스체계 전면개편을 하루 앞둔 30일 시원하게 뚫린 서울 광진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버스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김주성기자
새롭게 바뀐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버스 노선ㆍ번호는 물론 지하철요금체계가 변경되는데다 강남대로 등 3개 구간에 중앙버스차로제가 도입되는 등 교통체계가 전면 개편되는 만큼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사용기준으로 간선(파랑)버스와 지선(초록)버스는 800원이고 순환(노랑)버스와 마을버스는 500원, 광역(빨강)버스는 1,400원이다. 버스를 한번만 타고 목적지에 갈 경우는 기본요금만 내면 되지만 갈아탈 때는 기본요금 거리(10㎞)를 넘으면 5㎞마다 100원이 추가된다. 청소년과 초등학생은 간ㆍ지선버스는 청소년 600원, 초등학생 400원이며 순환ㆍ마을버스는 400원, 250원이다. 갈아탈 때 할인요금을 적용받으려면 내리는 버스의 뒷문에 설치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꼭 찍어야 한다.
지하철을 타면 12㎞ 이내 기본거리 요금은 800원이고 기본거리를 지나면 6㎞마다 100원씩 추가요금이 붙는다.
또 도봉ㆍ미아로, 강남대로, 수색ㆍ성산로 등 3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24시간 운영된다. 승용차 등이 중앙버스차로에 진입하면 범칙금이 부과된다.
버스 노선은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교통방송 안내전화(080-800-5656)와 서울시 안내전화(3707-8521~5), 각 구청 교통행정과에 하면 된다. 인터넷은 서울시의 노선안내 홈페이지(bus.seoul.go.kr)에 접속하면 자세히 검색할 수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06-30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