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수영장이 테니장으로 새단장국내 수영장으로는 최초로 지난 36년 개장한 서울동대문수영장이 테니스장으로 바뀐다.
서울시 체육관리사업소는 17일 지난 92년부터 시설노후와 이용객 감소로 사용이 중지된 동대문수영장 부지와 지난 61년 개설돼 연평균 2∼3일 이용하는 씨름장 부지를 시민활용도 제고 차원에서 테니스장과 체육공원 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2개에 불과한 테니스 코트가 6개로 늘어나고 코트 주변은 100여평의 마당, 1,400여평 규모의 녹지공간 등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각종 공연이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350평 정도의 다목적 잔디밭을 조성하고 10㎙ 높이의 다이빙대는 그대로 존치, 국내 최초의 수영장 자리였음을 알리는 사적비를 설치함과 함께, 인근에 시원스런 폭포수 및 작은 연못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동대문운동장과 인근 상가를 포함한 동대문 주변 지역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에 종합설계를 하고 내년 최소한의 경비를 투자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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