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外







멕시코 부부 화가 칼로·리베라 전기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르 클레지오 지음, 다빈치 펴냄)=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가 멕시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부부 화가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전기를 펴냈다. 사랑과 고통, 미술계의 혁신과 혁명에 대한 신념 등 격정적이고 소용돌이 같은 이들의 인생사를 저자는 오히려 담담한 어조와 시적인 여운으로 풀어냈다. 2만3,000원. 따뜻한 사람의 길 보여주는 詩 ■사람의 무늬(박일만 지음, 애지 펴냄)= 시인 박일만이 등단 6년만에 55편의 시를 묶은 첫 시집을 출간했다. 인간존재의 근원적 상황을 전통서정으로 형상화한 시들이 낯설지만 따뜻한 사람의 길을 보여주고 있다. 생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9,000원. 지친 현대인들에 위로의 메시지 ■절대강자(이외수 지음, 해냄 펴냄)=이외수가 정태련 화백과 함께 내놓은 에세이집이다. 세상에 대한 예리한 시각이 돋보이는 글 149편과 정 화백의 세밀화 37점이 담겨 있다. 조화를 이루는 글과 그림을 통해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금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 강자'라는 말 속에 책의 메시지가 압축돼 있다. 1만3,800원. 일러스트 등 활용 장자 사상 정리 ■장자(장자 지음, 일빛 펴냄)=장자가 추구한 최고의 경지는 완전한 자유의 경지다. 현실 세계를 대담한 발상과 예리한 안목으로 관찰했으며 인간의 문명이 오히려 인간을 소외시키는 현실도 직시했다. 일러스트와 도표를 활용해 장자의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장자의 사상과 지혜를 전면적으로 정리해 총괄한 뒤 장자의 사상들을 다시 각론식으로 6부분으로 나눠 중요문장을 선별해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2만5,000원. 고대 그리스 과학자들 이야기 ■아테네 학당(김형근 지음, 영림카디널 펴냄)=르네상스의 화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을 소재로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그림에 등장하는 총 58명의 인물들 가운데 누구인지가 확인된 20명의 지성인들을 짚어냈다. 철학자이면서 과학자였던 고대 그리스인을 통해 학문 융합의 이상적 실천을 경험할 수 있다. 1만7,000원. 서사적 분위기·유머 담은 소설 ■웃는 동안(윤성희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현대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한 윤성희의 4번째 소설집. 작가 특유의 서사적 분위기와 유머가 그대로 담겨있다는 평가다. 9개의 단편 소설들로 구성된 소설집의 문장은 특유의 단문들로 돼 있다. 작가는 "어떤 소설에는 웃는 장면이 있고, 어떤 소설에는 없지만 모든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자주 웃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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