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폰 식별번호 ‘010’ 바꿔도 뒷번호 4자리 그대로 쓴다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가 내년에 식별번호를 `010`으로 바꾸더라도 가입자번호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국번호만 자릿수를 늘리거나 맨 앞 숫자를 변경하면 된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예정인 이동전화 `010`통합식별번호의 조기 정착과 번호변경에 따른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기존 이동전화 사용자가 011ㆍ017ㆍ016ㆍ018ㆍ019 등 현재 쓰고 있는 식별번호 대신 `010`으로 바꿀 경우 가입자번호는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통합식별번호 체계가 4자리 국번을 사용하기 때문에 3자리 국번의 경우 맨앞에 숫자를 추가해 4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또 기존 4자릿수 국번 역시 다른 사업자의 가입자와 중복될 가능성이 있어 맨 앞자리를 변경해줘야 한다. 예컨대 국번호가 3자리인 `011-YYY-1234`인 가입자는 010으로 바꿀 경우 `010-NYYY-1234`로 국번호 앞에 2~9중 하나의 숫자를 추가해 국번호를 4자리로 만들면 된다. 또 국번호가 4자리인 기존 `016-XYYY-5678` 사용자는 `010-NYYY-5678`로 국번호 첫자리만 변경하는 식이다. 정통부는 “원래 쓰던 번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수 기존 이동전화 사용자가 010으로 식별번호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최근 2㎓대역의 영상이동전화(IMT-2000) 번호를 각 사업자별로 할당한데 이어 010식별번호 도입에 따른 국번호 배정안을 마련, 하반기중 학계와 업계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진 뒤 확정할 방침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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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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