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ㆍ현직 당직자가 상품권 업체 대표를 협박해 상품권 사업에 참여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들통나 사법처리됐다.
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상품권 업체를 협박해 상품권 판매 대행 계약을 맺고 계약 이행이 차질을 빚자 업체 임원을 폭행하고 상품권 이익분배금을 받아낸 혐의(공동공갈)로 열린우리당 법률지원국장 오모(38)씨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작년 4월 우리당 청년상공인특위 부위원장 및 법무기획위원을 지낸 장모(40)씨, D사 대표 왕모(40)씨와 함께 상품권 업체 기프트캐시 김모 부사장을 협박해 상품권 1장당 이익분배금 4원씩 장씨에게 지급한다는 약정서를 만들고 5개월간 약 1억2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