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경영혁신으로 위기돌파"

삼성전자·새한등 원가절감 전감팀 가동'혁신팀으로 경영위기를 돌파하라' 재계가 미국ㆍ일본의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수출부진 등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담팀 구성 등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혁신에 사활건다=삼성전자는 반도체ㆍ초박박 액정표시장치(TFT-LCD) 가격이 폭락하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생존게임'에 돌입했다며 경쟁사보다 낮은 원가유지에 총력전을 펴고있다. 최근 경영혁신팀내에 '6시그마운동'전담팀도 구성했다. 삼성SDI는 최근 '3!3!3!운동'에 나섰다. '비용지출을 수반하는 기안을 낼 때는 3번 생각하고, 꼭 필요할 때는 비용을 30% 줄이고, 효과는 300% 이상 거두자'는 것. 이 회사는 해외법인 1,000천억원 등 모두 3,000억원의 원가를 줄이기로 했다. 새한은 전 부서 및 현장별로 140개에 이르는 자율혁신팀을 구성, 'SC-520' 활동에 나섰다. SC-520은 '선택(Selection)과 집중(Concentration)을 통한 부가가치 5% 향상, 원가 20% 절감'을 뜻한다. 각 팀은 ▦운송비 절감 ▦지급 수수료 절감 ▦부품 국산화율 향상 등 SC-520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들을 자유롭게 선정, 추진한다. ◇기업문화도 경쟁력=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두산은 '기업문화 통합팀'을 구성, '퓨전(Fusion)경영'에 들어갔다. 한중은 양사 간부들로 전담팀을 구성, 화학적 통합에 나섰다. 두산의 손대성 상무가 팀장을 맡은 이 팀은 두산의 본사가 있는 두산타워에서 업무에 들어갔는데 두 회사의 관리 방식, 기업문화, 경영 등 업무 전반에 걸친 조율을 통해 실질적인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곳에 파견된 한중 간부들은 기획, 영업, 재무, 노무, 홍보 등 분야별로 10여명. 이들은 앞으로 3~4개월간 두 회사의 경영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하고, 한 그룹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방식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강화=LG전자는 해외마케팅 역량의 강화에 승부를 걸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해외영업 담당팀을 신설했다. 이는 사업본부별로 있던 해외마케팅 조직과 해외영업 기획조직을 통합한 것. 팀장은 임원급이며, 30~40명의 해외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수출ㆍ해외생산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미국경제의 경착륙에 대비,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하고 '유럽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은 해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초 조직개편에서 지역마케팅팀을 만들고 팀장도 부장에서 임원급으로 격상시켰다. 강동호기자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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