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男 직장인 “노처녀는 32세”, 女 “노총각은 36세”

잡코리아 조사, 결혼은 ‘필수’ 아닌 ‘선택’…적령기는 男 32세 女29~30세

남성 직장인들은 여성 직장인이 32세가 되면 노처녀라고 생각하며, 반대로 여성 직장인들은 36세 남성 직장인을 노총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미혼 남녀 직장인 345명을 대상으로 ‘미혼 직장인 결혼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노총각ㆍ노처녀 기준의 경우 남성은 같은 남성을 바라볼 때 35세부터 ‘노총각’으로 여겼고, 여성은 34세부터 ‘노처녀’로 봐 다소 엇갈린 시선을 갖고 있었다. 노총각ㆍ노처녀 기준을 가를 때 동성을 향해 남성은 더 엄격하게 여성은 너그럽게 본 것이다. 특히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18.3%)’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하지 않아도 되거나(21.7%)’ 또는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60.0%)’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의 시대가 돼 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녀 모두 ‘가능한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가 남녀 각각 54.6%, 65.5%으로 많았다. 결혼 적정 연령 조사에서는 성별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남성 응답자들은 여성의 결혼 적령기는 29세라고 했고, 여성들은 이보다 조금 늦은 30세가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 남성들의 결혼 적령기는 남녀에서 모두 32세라고 답했다. 이외에 이혼 경험자와의 결혼은 남녀 모두 부정적이었으며, 연상(여성)ㆍ연하(남성) 커플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없다(65.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상ㆍ연하에 대해‘남들이 하는 것은 괜찮지만 나는 싫다(18.8%)’는 대답과 ‘부모님 및 주변 사람들이 반대한다면 고려할 것이다(13.9%)’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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