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트론드하임 공대 공중보건학과의 라르스 레우그산 박사가 남녀 5만 4,279 명(20~89세)을 대상으로 평균 11년 이상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심부전이 나타날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잠들기 어렵고 잠들어도 수면이 유지되지 않고 아침 일어났을 때 몸이 개운하지 않은 불면증의 3가지 특징을 얼마나 자주 겪는지를 묻고 이들을 지켜 보았다.
그 결과 잠들기와 수면유지의 어려움을 거의 매일 밤 겪고 아침에 잠이 깼을 때 몸이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1주일에 한 번 이상인 사람이 이런 일이 어쩌다 있거나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심부전 발생률이 평균 3.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면증의 요인인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감안한 결과다. 이 두 가지 마저 겹친 사람은심부전 위험이 4.25배까지 높았다.
한편, 심부전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으로 주로 심장발작에 따른 심근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