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전 정보 모으고 '온리원' 스토리 만드세요

오디션·합숙·프리젠테이션·SNS 면접 등 진행방식 다양

홈페이지 통해 전형방법 숙지 인사담당자에 직접 묻는것도 방법 선배 취업 성공담 챙겨보면 도움

자격증·알바·인턴 경험 내세울 땐 준비 과정 회사 업무와 연결시켜야

본격적인 공채시즌을 앞두고 삼성그룹의 채용제도 개편안이 발표돼 큰 관심을 모았다. 개편안은 비록 백지화됐으나 학벌이나 지역, 성별을 따지지 않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이른바 '열린 채용' 기조를 한층 강화한 내용이었다. SK의 공개 오디션와 현대자동차의 길거리 캐스팅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열린 채용이 확대되는 등 이 같은 채용 방식이 대세가 돼 가는 가운데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언을 받아 열린 채용 넘어서기 전략을 살펴본다.

◇사전 정보를 최대한 모아야= 열린 채용의 확대로 오히려 걱정이 늘었다는 구직자들이 많다. 불필요한 스펙을 보지 않는 건 좋은데 스펙의 빈 자리를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것이다. 스펙을 안 보면 면접 비중이 늘어나는데 면접은 준비하는데 정석적인 공략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디션, 미션 수행 등의 채용 전형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더 막막하다.

열린 채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전 정보를 최대한 모으는 것이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기업의 채용 홈페이지에서 채용 방식에 대한 정보를 찾자. 열린 채용이라도 오디션과 블라인드 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합숙 면접, SNS를 통한 미션 수행 등 다양한 방식이 있기 때문에 이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 이어 지난해에도 같은 채용 방식을 진행했다면 취업 커뮤니티나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등의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가고 싶은 기업의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한 취업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채용문의를 받아본 인사담당자 가운데 55.4%는 연락해 온 구직자를 기억한다고 답했다. 합격 여부가 조금의 점수 차이로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사전에 적극성을 보여 인사담당자에 뇌리에 남기는 것만으로도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회사의 채용 전형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예컨대 열린 채용을 기업들은 '열정, 창의성, 도전정신, 다양성, 경험'등을 중시한다고 입을 모으는데 해당 기업은 그 중에서도 어떤 부분을 특히 강조하는지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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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one' 본인만의 스토리가 통한다= 열린 채용에서 구직자는 학점, 어학성적, 자격증 등의 스펙이 아니라 '넌 어떤 능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합격한 사람들의 잘 정리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본인이 경험한 일을 통해 얻은 결실이 기업 인사담당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격증 1개 취득'보다 그 자격증을 선택한 이유와 준비 과정, 이를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 등을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도 마찬가지. 스펙이라고 해서 준비했다가 아니라 본인이 왜 도전을 했고 그 안에서 어떤 실력과 노하우를 쌓았는지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회사·업무와 연결 짓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에세이로 제출 받거나 한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나는 쓸만한 스토리가 없는데…'라며 좌절하지 말자. 세상에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해 그 부분을 부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부족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쌓으면 된다. 스펙을 쌓을 시간에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뚜렷한 목적을 갖고 인턴,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여행 등에 도전하면 취업 성공에 꼭 필요한 초석이 된다.

도움말=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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