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換리스크 관리해준다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전문 외환딜러에게 외환관리를 위탁해 환거래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유채)은 이르면 6월부터 희망업체들의 외환거래를 한데 묶어 은행 또는 증권사 등에게 외환관리를 아웃소싱하는 `중소기업 환리스크관리`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수출입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연간 100만~5,000만달러에 이르는 중소기업 9,900개 중 희망업체이며, 중진공은 이중 1,000개 기업, 50억달러(약 6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환관리 보험이나 선물환 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환리스크를 회피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는 있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아직 경영자의 인식부족으로 환리스크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게 현실이다. 중진공의 환리스크관리 사업은 이러한 중소업계의 환관리 어려움을 공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개미군단인 중소기업의 소규모 외환을 한데 묶으면 최대 50억 달러 규모가 되는 대형 외화자산이 되고, 이를 전문 외국환은행에 맡겨 집중 관리한다는 포석이다. 중진공은 이 사업을 위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예산 10억원을 배정 받고 세부추진안을 마련중이다. 중진공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사업의 외환관리 위탁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원)로 잡고 있다”며 “다음달 중 외국환은행 한 곳을 대행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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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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