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오랜 침묵을깨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시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0-0으로맞선 3회 홈런포를 쏴올렸다.
2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랜든 웹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투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긴 투런홈런.
최희섭은 이로써 지난달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솔로포를 때린 뒤 무려 32경기만에 홈런을 더해 시즌 15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생애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고 2타점을 더해 41타점을 기록, 지난해 기록한 생애 최다인 40타점도 넘어섰다.
홈런으로 팀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올렸지만 테이블세터로 나와 2차례 병살타를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앞선 1회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2-3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루에서 같은 코스의 병살타를 때리고 고개를 떨궜다.
최희섭은 여전히 2-3이던 8회 2사 1, 2루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호세 발베르데를상대로 동점타를 노렸지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최희섭은 이날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53을 유지했다.
다저스는 모두 12개의 삼진을 기록한 타선의 침묵 속에 애리조나에 2-3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