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문화콘텐츠 업체 투자 늘릴 것"

강권석 기업은행장 "증권사 인수 투자여력 충분"


“유망한 문화 콘텐츠 업체를 발굴해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강권석(사진) 기업은행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영화 한편이 반도체 수출규모를 능가하는 수익을 안겨주는 시대”라며 “문화 콘텐츠 산업은 사모펀드(PEF) 방식으로 투자가 적합한 만큼 현재 은행 자체자금으로 투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기업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증권사를 소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투자여력은 충분하다”며 “자기자본의 15%까지 자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현재 약 1조2,000억원의 투자여력을 갖고 있으며 연말 당기순익 예상치를 감안할 경우 2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사를 인수한다면 단순한 중개업무보다는 투자은행(IB) 업무 체제를 갖춘 중형사는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은행의 거래기업 가운데 상장기업이 이미 480개고 당장 상장이 가능한 기업이 460개, 5년 이내에 상장 가능한 기업이 2,800개에 이른다”면서 “기업은행이야말로 IB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은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회장, 정우철 일삼 회장을 올해의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국내외 시장점유율과 신용평가등급, 사회공헌도, 기술개발력, 기업은행과의 거래실적 등을 바탕으로 매년 3~4명의 중소기업인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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