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도 노동자, 중국인보다 임금경쟁력 더 있다"

저임금 아시아계 노동자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는 서방 다국적 기업들은 인도 노동자들이 중국 노동자들보다 임금 경쟁력 면에서 더 유리한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미국계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사가 최근 인도, 중국 노동자를 고용한 600개 다국적 기업을 조사해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특정 42개 직종들 가운데 95% 정도에서 인도 노동자의 임금이 중국 노동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컨설팅 회사는 "유럽이나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게 인도나 중국인들 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인도-중국 양국만 비교하면 인도 근로자들이 중국인보다 비용 측면에서 약간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들 신생 경제강국인 인도와 중국은 숙련된 노동자들과 저임금을 내세워 서방 다국적 기업들의 주요 투자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머서 휴먼 리소스의 컨설팅 담당자인 스티브 그로스는 그러나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과 인도에 대한 투자 메리트를 비교할 때 임금은 여러 고려사항들 중 한개일 뿐"이라며 "비용-효과 측면에서 시장에의 접근 용이도를 포함한 부대 사업비용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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