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MEGI)’가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새벽부터 태풍영향권에 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3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메기'는 16일 15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17일 12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매시 3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 풍속 21㎧다.
‘메기’는 19일 아침 경에 제주도 부근을 통과하고, 19일 오후 늦게 남해안을 거쳐 20일 아침에는 동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18일 오전, 그 외 남해상은 18일 오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물결이 높아지겠으며,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방은 18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29～30℃로 높아 태풍이 북상해도 세력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에 위험 시설 등을 점검하고 계곡ㆍ바다 부근의 야영객, 수영객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