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김하늘 깜짝선두 4개홀 연속버디등 샷감각 호조 5언더…조경희·김은진 등 2위그룹 1타차 추격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이모저모] 신은정 부상품 없는 홀인원 "아깝네" 여고 2년생인 아마추어 김하늘(17ㆍ서문여고)이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신바람을 냈다. 김하늘은 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72ㆍ6,409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첫 4개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 이로써 김하늘은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선전을 펼친 조경희(26ㆍ던롭)와 김은진(20) 등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지난달 14일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막판 부진으로 공동14위에 그쳤던 선수. 그는 이날 홀 2m 안쪽에 떨어지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친 뒤 8, 11번홀에서 또 1타씩 줄이며 12번홀까지 최상의 샷 감각을 뽐냈다. 그러나 파4의 13번홀에서 보기를 해 무보기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고 16번홀 버디를 17번홀 보기로 잃는 등 막판에 흔들렸다. 김하늘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여자오픈 최종일에는 캐디를 했던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아버지가 캐디를 하는데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선전의지를 다졌다. 국내 시즌 개막전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지영(20ㆍ하이마트)은 5번홀에서 2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선두권 진입의 기회를 놓쳤다. 3번홀 버디로 기세 좋게 출발했던 이지영은 이 홀에서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마크를 했으나 캐디로 나선 아버지가 퍼팅 라인을 손으로 짚었던 것이 골프 규칙 16조 1항 a의 '퍼트의 선에의 접촉'에 관한 위반 판정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이지영은 이후 8, 9번홀 연속 버디에 15번홀 버디, 17번홀 보기로 2타를 더 줄여 합계 1언더파 71타로 공동11위가 됐다. 벌타가 없었으면 3언더파 공동4위까지 올라갔을 성적. 한편 홀인원을 작성한 신은정(25ㆍ하이마트) 등 4명이 3언더파 공동4위이며 지난해 이 코스에서 ADT챔피언십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던 최나연(18ㆍSK텔레콤)은 1언더파 공동11위, 송보배(19ㆍ슈페리어)는 이븐파 공동22위가 됐다. 입력시간 : 2005/06/01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