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북한에 패한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이광종(46) 감독이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승 진출 실패는 나의 실수다”고 평가했다.
이광종 감독은 15일(한국시간) AFC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선수들의 배치에서도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U-19 대표팀은 전날 중국 산둥성 쯔보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준결승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특히 후반 34분 북한 리혁철에게 내준 쐐기골은 최종 수비수가 백패스를 하다 볼을 빼앗겨 내준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경기가 풀려나가지 않았다. 선수들이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한국전 승리의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전술에 따라 제대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관중이 남북전에서 북한을 응원해준 것과 관련“모든 중국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