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숨은진주 찾기 IPO 예정 기업] CDI홀딩스

"교육 콘텐츠로 해외 공략"<br>청담어학원으로 유명한 영어 전문 교육업체<br>美·中·日·대만등 해외 ESL시장 진출 계획<br>16일부터 공모주 청약…27일 코스닥 상장



‘청담어학원‘으로 유명한 교육업체인 CDI홀딩스가 상장준비를 마쳤다. 김영화(55ㆍ사진) CDI홀딩스 사장은 “오는 27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며 “이번 IPO는 CDI홀딩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교육산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DI홀딩스는 현재 ▦오프라인 어학원 사업을 진행하는 에듀웨이브 ▦미국내 현지 강사 리크루팅을 담당하는 CDI아메리카 ▦유학원과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CDIN 등 3개의 자회사와 단기어학연수, 체험학습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CISV를 손자회사로 갖고 있다. CDI홀딩스의 시작은 지난 1998년 서울 대치동에서 문을 연 청담어학원이었다. 당시 입시 위주 영어가 대세였던 학원 시장에서 말하기, 쓰기 등 기본을 강조하는 교수법을 선보이며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던 김 사장이 단순 영어보다는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함께 키우는 영어교육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영어를 비롯해 모든 언어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며 “학원 설립전 영어 학원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부터 입시만을 위한 영어는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에는 교재와 영어 교육 방법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ESL 연구소를 설립했고, 우수 강사 확보를 위한 채용ㆍ양성 센터, e-러닝 및 학원 전반 운영 지원을 위한 IT 연구소도 개설했다. 특히 ESL연구소가 만든 ‘동아시아적 ESL 방법론’을 올해 초 한국영어교육학회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는 중학생 대상 ‘청담어학원’ 외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April어학원’, 국내 대학 국제학부와 해외 명문학교 진학 예정자를 위한 ‘Prep어학원’, 중국어학원인 ‘퀵차이니즈‘ 등 4개 학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원 수는 직영점 11곳, 프랜차이즈 97곳 등 108곳에 이른다. 그러나 김 사장이 CDI홀딩스의 성장 비전에 있어 강조하는 부분은 이미 성공한 어학원 사업보다는 콘텐츠 사업분야다. 그는 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ESL교육에 대한 컨설팅, 평가도구개발, U-러닝 시스템 보급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 콘텐츠를 바탕으로 자회사인 CDI아메리카를 통해 미국내 아시아계, 히스패닉계의 ESL 수요도 공략하고 더 나아가서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같은 김 사장의 계획 덕분에 외부 자금 유치도 수월하게 진행됐다. 지난 2월까지 KB창업투자,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287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서관식 CDI홀딩스 경영기획본부 이사는 “특히 2009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진이 큰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그 외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상품 구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은 16~17일 이틀 동안 삼성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매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공모예정가는 3만~3만3,000원이며 공모 후 자본금은 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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