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12일 『총선이 끝나는대로 빈부격차 해소와 중산층.서민살리기를 위한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李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하면 1년 반만에IMF를 극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만큼 총선을 하루 앞두고 4가지 희망의 약속을 드리겠다』면서 『첫째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 빈부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일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李 위원장은 또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분야 개혁에 박차를 가해 경제번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병무비리와 공직자 및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 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뿌리뽑아 특권층을 없애겠다』면서 『민주당은 이를위해 16대 국회 개원직후 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을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실시되는 총선은 우리가 20세기의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21세기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각하지만 그럴수록 참여해 바로잡아야 하며 유권자가 모두 참여하고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은 유권자 혁명을 기대한다』며 청년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김홍길기자NAMASTE@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