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 보험맨이 경험한 한·미 보험 환경

■ 왜요? 보험이 뭐 어때서요!(정성모 지음, 사람과 나무 펴냄)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한 가구가 무려 86.6%나 된다. 이들 가구는 4.3건의 보험에 가입해 월 평균 41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 한 가정의 가처분 소득에서 8.2%를 보험금으로 내고 있는 것이다. 보험산업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7%나 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전체 수입입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8위를 기록할 정도다.

그럼에도 보험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이다'는 긍정론 못지 않게 '왠지 보험사만 좋은 일 시켜주는 것 같다'는 부정론이 팽배해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긍정론과 부정론 모두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보다는 막연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해 판단하는 게 대부분이다. 거대한 보험산업에 비해 보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은 상당히 뒤떨어져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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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처럼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편견이 만연해 있다는 판단 하에 보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 성숙한 보험문화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저자는 16년 동안 삼성생명에서 설계사 교육을 담당하고 지점장으로 일하며 현장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고, 올 초에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 휴대폰부품기업으로 이직해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의 상이한 보험문화와 제도를 자연스레 비교하면서 느낀 점을 사례를 들어 쉽게 써 일반적인 보험서적과는 차별화된다.

따라서 이 책은 보험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독창적으로 제시하고 보험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에 대한 해명을 담았다또한 저자는 영업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보험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보험계약과 영업에 관한 내용을 생생히 기술했다. 1만5,000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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