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가야금과 발레의 어울림

황병기, 국립발레단과 협연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발레와 만난다. 우리 전통음악과 발레의 협연이 어떤 감동을 선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병기는 국립발레단과 함께 오는 9월 27일~~28일 LG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조우'라는 이름으로 전통음악과 함께 하는 창작 현대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협연에는 파리발레단 출신 무용수 니콜라 폴, 국립발레단 발레 마스터 박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정혜진 등 3명의 안무가가 참여한다.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발레로 표현하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이번에 협연에 나서는 니콜라 폴은 9살 때 무용을 시작해 1996년 파리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한 실력 있는 무용수. 2004년에는 그가 안무했던 '바흐 조곡 III'이 가르니에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파리오페라예술감독의 추천으로 이번에 무대에 오르게 된 파리의 한 안무가가 우리 정통국악을 어떻게 해석해 무대에 펼쳐놓을지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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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박일은 국립발레단이 세계 발레계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를 초청해 공연한 '스파르타쿠스'에서 비장한 남성미를, '지젤'에서는 비운의 청년 힐라리온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을 과시했던 무용수다. 2005년 국립발레단이 만든 해설이 있는 발레에서 '아도니스'를 안무해내 안무가로서의 실력도 인정받았다. 국립오페라단의 초청으로 2010년에는 '어린이와 마법'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국립발레단 마스터로 국내 발레무용수의 장점과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인 정혜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라는 점에서 황병기의 전통음악과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원, 한국 국립발레단원, 한국무용가의 협업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황병기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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