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중국 사업 총괄 ‘한화차이나’ 6월 출범

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할 ‘한화차이나’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한화그룹은 오는 6월1일 중국 베이징에 한화그룹을 대표해 제조ㆍ무역, 금융, 유통ㆍ레저 등 중국 사업을 총괄할 한화차이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차이나의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금춘수 사장이 임명됐다. 한화차이나의 조직은 제조ㆍ무역 부문, 금융 부문, 유통ㆍ레저 부문 등 3개 사업조직을 기본 체제로 하며 경영관리 부문이 CEO의 스텝 부서 역할을 한다. 전체 인원은 현지 채용 인력을 포함해 5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한화솔라원, 닝보의 한화케미칼 PVC공장 등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2조원이 넘는 매출(19억6,000만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종사하고 있는 임직원수만 1만5,000여명에 이른다. 한화차이나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현지화된 경영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 및 효율성 추구를 통해 중국 내에서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향후 계열사들의 진출에 맞춰 중국 각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면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법인으로의 전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내 주요 도시에 그룹 사옥 신축 또는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화된 경영을 위해 중국 정부가 국토 균형 발전 및 지속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서자치구ㆍ섬서성ㆍ내몽고 등 서부지역 투자 중점지역을 이미 선정해 신규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주요 도시에 대한 백화점 진출 타당성 여부도 타진하고 있다.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도 한화차이나 설립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제조ㆍ무역 부문에서는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태양광 사업의 중국 내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화학ㆍ무역 등 기존 사업과 관련한 신규사업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보험ㆍ증권ㆍ자산운용ㆍ기술금융 등 금융사업의 기획과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법규ㆍ리서치, 금융 관련 세부업무 등도 추진한다. 중국 저장성국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대한생명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보험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유통ㆍ레저부문에서는 식품소매유통 및 식음서비스 등과 관련한 신규사업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단체급식 위탁사업을 위한 법인설립도 6월말로 예정돼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차이나의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신규사업도 적극 개발함으로써 오는 2020년 중국 현지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해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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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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