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호동 효과… SM C&C 상한가

신동엽과 함께 SM C&C 유상증자에 20억원씩 참여 <br>이날 상한가로 하루 만에 5억5,000만원 평가익


연예인 강호동이 신동엽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구 BT&I)에 새 둥지를 틀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들은 SM C&C가 가격제한폭까지 뛰면서 5억원이 넘는 평가차익 선물도 챙겼다.

SM C&C는 17일 공시를 통해 강호동ㆍ신동엽ㆍ박태현ㆍ최종욱 등 4명을 대상으로 49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발행가는 2,900원으로 총 168만9,500주가 신규 발행된다. 강호동과 신동엽은 각각 20억원을 투자해 68만9,500주씩을 배정받게 된다. 대신 이들의 보유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인다.


SM C&C는 원래 BT&I라는 여행업체였지만 지난해 5월 SM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방송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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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주주 참여 소식에 SM C&C 주가는 이날 가격 제한 폭까지 오른 3,705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2,900원에 신주를 인수하는 강호동은 하루 만에 평가차익 5억5,000만원을 얻게 됐다.

SM C&C 관계자는 "강호동과 신동엽이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이번 유증에도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과의 전속 계약 및 참여를 통해 그 동안 드라마 제작 쪽에 치우쳤던 업무 영역을 예능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증을 통한 주식 부여로 이들 두 사람이 단순한 소속 연예인의 역할을 넘어 적극적인 방송 프로그램 사업의 파트너로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강호동은 이를 계기로 연내 연예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SM C&C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연내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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