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다시 박근혜 때리기

불법 선거 의혹 제기 이어 방송파업 입장 표명 촉구

민주통합당이 19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된 전국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 등을 제기하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산ㆍ삼척ㆍ구미 등에서 단돈 만원이면 박 전 위원장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 방문과 고급 한정식 식사가 제공된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춘천에서는 7,000원에 가능하다는 내용이 한 아파트에 집단 배포됐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육영수 여사 생가 홍보회' 등 모호한 단체명의 관광조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선 전 박 전 위원장을 띄우기 위한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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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이어 민주통합당은 대변인과 수석부대변인, 부대변인이 차례로 나서 박 전 위원장을 정조준해 비판을 가했다.

김현 대변인은"MBC 파업이 142일째를 맞고 있다"며 "박근혜 의원은 침묵으로 책임을 피하지 말고 MBC 파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어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박 전 위원장이 발의에 참여한 새누리당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법'에 대해 '사찰 허용법'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독재와 연관을 짓기도 했다. 정진우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5ㆍ16 쿠데타를 잘못된 역사로 인정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의 일본 관동군 장교 행적에 대해 최소한의 사죄라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박근혜 의원의 국가관과 애국심을 부정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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