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상승세 둔화… 인구이동 크게줄어

경기 상승세 둔화… 인구이동 크게줄어 경기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구이동도 크게 줄고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 여건이 유리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3ㆍ4분기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1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2%(19만3,000명)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경제위기 회복에 따라 인구이동이 활발해져 총이동자 증가율이 1ㆍ4분기 16.5%, 2ㆍ4분기 29.7%, 3ㆍ4분기 9.6%, 4ㆍ4분기 7.7%를 기록했지만 올들어서는 1ㆍ4분기 마이너스 1.2%, 2ㆍ4분기 마이너스 7.5%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한 사람수인 총이동률을 보면 97년 3ㆍ4분기 4%에서 98년 3ㆍ4분기 4.1%, 99년 3ㆍ4분기 4.5%로 높아진 후 올 3ㆍ4분기에는 다시 4%로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같이 예년 이동수준을 보인 것은 그동안 경제적 요인 등에 의한 심한 이동성향이 어느 정도 안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3ㆍ4분기중 총이동자의 성비(여자 이동자 100명당 남자 이동자수)는 99.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이동이 적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및 30대가 각각 45만6,000명(23.9%), 45만명(23.5%)으로 총 이동자의 47.4%를 차지했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전입자는 12만8,000명, 수도권에서의 전출자는 9만2,000명으로 수도권으로의 순 이동이 3만5,000명을 기록, 지난 95년 이후 올 1ㆍ4분기(4만4,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수도권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한 지역은 전남(8,000명), 부산(5,000명), 전북(5,000명), 경북(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의식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8:22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