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17년으로 위스키시장의 확고한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
데이비드 루카스 진로발렌티인스(JBC)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일부터 슈퍼프리미엄급(SP) 위스키 `임페리얼 17` 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2년 위스키 시장을 장악한 JBC가 임페리얼 17년이라는 새로운 카드로 국내위스키 시장의 최대격전장인 17년산 위스키시장에 정면승부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말을 맞은 위스키시장에 17년산 전쟁에 본격화했다. JBC가 임페리얼 17년으로 17년산 위스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윈저 17년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SP급 간판인 `발렌타인 17`을 갖고 있는 JBC의 이번 임페리얼 17년산 출시는 주류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 특히 JBC가 500ml와 700ml가 아닌 450ml 병을 채택하고 출고가도 윈저보다 ml당 7.8% 비싸게 내놓았다. 임페리얼 17년의 출고가는 450ml에 3만1,900원인 반면 윈저 17년은 500ml에 3만2,879원이다. 이와 관련, 루카스 사장은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엄선된 원액의 희소성 때문에 450ml라는 새로운 용량을 선보였다”며 “그 원액의 희소성으로 인해 블렌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최고의 맛과 향을 가진 최고급 위스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SP급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3%에서 2001년 9.9%, 작년 13.5%로 성장하다가 올해는 11월말 현재 21.3%를 나타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