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대표가 21년간 키워온 알톤스포츠를 매각한 것은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이 알톤스포츠에 필요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IT 업계에서 성장성과 사업안정성, 재무건전성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평가 받는 이녹스가 적합한 인수자라는 판단에서다.
1994년 설립된 알톤스포츠는 2010년 코렉스자전거와 합병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자전거 제조 및 판매업체로 자리잡았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자전거 프레임 원자재부터 완성차까지 생산하는 자체 제조공장 시설을 중국 천진에 보유했으며, 연간 완성차 100만 대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이녹스는 세계 1위의 FPCB용 소재 제조기업으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반도체 PKG소재의 풀라인업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4년 3·3분기까지 자산총액은 1,905억 원,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은 1,377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 역시 42%로 우수한 편이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경영자가 바뀌는 것에 불안감이 있지만 IT 업계의 우수한 기업이 인수에 나선 것은 그만큼 자전거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알톤스포츠 역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이녹스의 첨단 제품 공장 운영 노하우를 자전거 생산관리와 경영 전반에 이식할 경우 높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