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피팅 드라이버로 자신감 찾아볼까

조정식- 볼 궤적 변경 쉽고 슬라이스 교정 효과<br>맞춤식- 골퍼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종합 처방

타이틀리스트 910 D2

코브라 S3

테일러메이드 R11

'조정식이냐, 맞춤식이냐.' 골프 황금시즌을 맞아 장비 마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드라이버는 '피팅(fitting)'이 대세다. 거의 모든 메이커가 맞춤 개념을 도입해 골퍼에게 최적의 사양을 찾아주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다. 피팅은 자체 조정식과 맞춤식 두 가지로 나뉜다. 자체 조정식은 헤드에 조정장치가 설계돼 골퍼 스스로 렌치를 이용해 간단하게 볼의 궤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맞춤식 서비스는 제품 구입 때 피팅 시스템을 활용해 개개인에게 맞는 전문 브랜드 샤프트를 찾아 장착해주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ㆍ코브라ㆍ나이키 등이 수년 전부터 조정 가능한 드라이버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올 들어 아담스(스피드라인 9064LS DFS)와 스릭슨(Z-스타), 타이틀리스트(910 D2ㆍ910 D3) 등도 처음으로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튜닝' 클럽 시장을 개척한 테일러메이드의 R11은 '3D 튜닝' 기능으로 페이스 각도와 라이 각, 로프트 각을 바꿀 수 있다. 코브라 S-3 드라이버도 헤드와 샤프트 연결부위 아래 나사를 돌림으로써 간단하게 페이스 각을 열림ㆍ중립ㆍ닫힘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튜닝 기능이 없는 전통적인 고정식 드라이버에 주력하는 브랜드들은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프로기아(PRGR)의 '커스텀 피트(Custom Fit)' 시스템은 후지쿠라ㆍ디아마나ㆍ그라파이트디자인 등의 전 모델 샤프트를 갖춰놓고 자사 iD 드라이버와의 최적 조합을 찾아준다. 투어스테이지의 골퍼스 독, 클리브랜드, 캘러웨이, 핑 등의 퍼포먼스 센터 등도 골퍼의 헤드스피드, 발사 각도, 스핀량, 스윙 타입, 스윙 궤도 등을 분석해 꼭 맞는 헤드와 샤프트의 스펙을 추천해 판매한다. 튜닝식과 맞춤식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구매를 결정할 때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튜닝식(조정식)은 구입한 뒤 즉석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볼의 비행궤도를 바꿀 수 있는 데다 샤프트 교체를 통해 조정 폭을 추가적으로 넓힐 수 있다. 특히 85% 이상을 차지하는 슬라이스 골퍼에게 어필하고 있다. 대신 스윙(구질)의 일관성이 낮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다양한 설정 값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거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데다 비교적 높은 가격, 다소 무거운 헤드 전체 무게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맞춤식(고정식)은 골퍼의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처방이라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조정식이든 맞춤식이든 피팅의 요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윙의 큰 변화 없이도 드라이버 샷 기량과 자신감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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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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