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재미교포 민디 김, 깜짝 우승 기대

재미교포 민디 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도넬리 LPGA 파운더스컵에서 ‘깜짝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민디 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ㆍ6,6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단독 3위(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점프했다. 이틀 연속 6타씩을 줄인 단독 선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ㆍ12언더파)와 4타 차. 2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ㆍ9언더파)과는 1타 차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주니어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간 민디 김은 지난 2008년 LPGA 2부 투어에서 3승을 하며 2009년부터 정규 투어에 진출했다. 이전까지 모두 22차례 대회에 출전했던 그는 2009년 6월 웨그먼스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성적(공동 10위)을 넘어설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공동 10위에 자리했던 민디 김은 이날 1번부터 5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맞바꿨다. 이선화(25)는 3언더파 69타(합계 6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고 유선영(25ㆍ한국인삼공사)은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2위를 달렸던 송아리(25ㆍ하이마트)는 3타를 잃으면서 공동 24위(2언더파)로 미끄럼을 탔다. 세계랭킹 2위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62위(2오버파)로 내려앉았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이틀 연속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신지애와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가 모두 기부된다. 50만달러는 LPGA재단에, 나머지 50만달러는 10위 이내 입상자(우승자 20만달러 등)가 원하는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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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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