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가 10년내 배럴당 90불까지 치솟는다"

국제 유가는 향후 10년내 배럴 당 90 달러선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태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그릴리 부사장 겸 시니어 상품(Commodity) 이코노미스트는 9일 방콕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세계 시장 수급 불균형으로 10년안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90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그러나 일단 급등세를 보였다가 세계 정유 시설 확장에 힘입어 배럴 당 35 달러 안팎 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 배럴당50 달러 선을 깬 상황인 만큼 머지않아 60 달러 선에 도달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현 유가 상황이 이라크의 공급 불확실성과 시장 투기세력에 기인한다는 일부 전문가의 시각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는 수급 및 생산 코스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탈황 연료 사용 추세로 전환될 때 까지는 원유 생산 코스트가 배럴 당 20달러 선에서 맴돌았으나 생산업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지금은 코스트가 30 달러 안팎으로 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존 정유소의 공급 위축도 국제 유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남미산 경질유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시장 장악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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