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SFB, 386억 외국계 증권사 1분기 순위 1위

'세전이익 386억원'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증권ㆍCredit Suisse First Boston)이 올 1ㆍ4분기(01.4.1~6.30)에 올린 경영실적에는 CSFB의 국내위상이 그대로 녹아 있다. CSFB의 경영실적은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는 19개 외국계증권사 가운데 1위. 순위도 그렇지만 규모면에서도 모든 외국계증권사 세전총이익 1,116억원의 34.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하고 있다. 2위(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192억원)와 격차가 크다는 것도 CSFB가 국내시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CSFB가 국내시장에 지점을 설치하며 진출한 것은 지난 96년. 서울상륙 5년이 다 돼가고 임직원 숫자도 6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인에게 이름이 생소한 것은 개인투자자가 아닌 투신사ㆍ은행ㆍ보험 등 기관투자가를 주요 고객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기관투자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특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SFB라는 이름은 스위스 2위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은행이 80년대 미국 뉴욕에 있는 퍼스트 보스톤이라는 투자회사를 인수합병한후 이름을 합친 것이다. 특히 CSFB가 전세계시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경영방침은 엄격한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제도". 올 7월 서울지점을 맡은 박상용 지점장(34)은 "CSFB의 두드러진 국내활동에는 엄격한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거래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해왔던 노하우가 한국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먹혀들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점장은 CSFB를 소개해달라는 요구에도 아시아시장을 총괄하는 홍콩본부에 확인절차를 거친 후에야 인터뷰에 응했다. 엄격한 내부통제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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