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의 주가가 1ㆍ4분기 실적부진으로 하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부품업체 네패스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4.07%(750원) 내린 1만7,700원으로 마감,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87%에 불과한 22만주였다.
1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패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올 1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이 2010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42.6% 줄어든 53억원과 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5.95% 감소한 52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방산업의 업황을 고려했을 때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상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익은 자회사의 손실로 좀 줄었지만 지난해 1ㆍ4분기 보다 부진했던 올해 업황을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괜찮은 편”이라며 “올해 자회사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