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문업체인 CT&T가 일본과 미국 등에 3만8,000대(약 4억달러)의 도시형 전기차를 수출한다.
CT&T는 22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에서 3만8,000대의 도시형 전기자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수출규모가 전기차 단일 계약물량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각국의 CT&T 현지법인•제휴사 사장 및 회장단이 도쿄모터쇼에 참석해 직접 계약한 것으로 일본을 비롯해 미국•캐나다•대만 등 세계 5개국에 수출하게 된다.
일본에는 자동차공정검정협회(NAFSA) 3,000대, GAE모터스 1,000대 등 4,000대가 수출되며 미국에는 2AM그룹 7,000대, MVP EV그룹 5,000대, EVI그룹 5,000대 등 2만7,000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캐나다의 RLM그룹과 대만 영풍그룹에도 각각 5,000대, 2,000대의 물량이 납품된다.
CT&T는 특히 품질이나 가격 측면에서 까다로운 일본에서 관련 인증을 따내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CT&T의 전기차는 현재 일본에서 정식 번호판을 획득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대당 약 900만원의 보조금까지 지원 받게 된다.
CT&T는 앞으로 해외 각국에 연산 1만대 단위의 소규모 조립공장과 판매망을 구축해 별도의 딜러를 거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대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된 것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2013년까지 매출 7조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