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개성공단 정상화하려면 적대행위 중단을"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적대행위 및 군사적 도발 중단을 내세웠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5일 "남조선 괴뢰들은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은 전시상황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이 두렵다면 마땅히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는 조치부터 취해야 할 것"이라며 "바로 여기에 차단된 통행이 열리고 끊어진 통신이 회복되며 공업지구 운영이 정상화되는 길이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우리를 겨냥해 8월에 강행될 보다 확대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도 벌써부터 준비 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한다"며 "바로 이것이 개성공업지구를 완전 폐쇄의 위기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실제 취하고 있는 대결과 전쟁 소동의 단면"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또한 4일 논평을 통해 "개성공업지구가 완전 폐쇄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고 주장하는 등 북측은 개성공단 파행 책임을 연일 우리 측에 떠넘긴 채 대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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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있을 한미 정상회담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직후 대화를 제의할 경우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이 마냥 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지난달 30일 종료된 후 북측이 항공기 비행 및 포 사격훈련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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