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을 제안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직후 열린 TPP 참가국 정상회의에서 “내년 11월 하와이 APEC 정상회의 때까지 TPP 협상을 타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측이 조기타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본 등 TPP 참여를 추진하는 국가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TPP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이 지난 2006년 시작한 FTA로 2015년까지 원칙적으로 모든 관세철폐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페루,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 일본도 협상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