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라인게임 '신작 대전'

넥슨'마비노기'에 두달동안 43억원 투입계획<br>CCR·NHN등도 30억~70억 책정 홍보전 나서

엄청난 자금을 들인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속속 서비스되면서 이에 따른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NHNㆍCCRㆍ넥슨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하반기 내에 대작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눈앞에 둔 가운데 초기 시장 장악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이달 말부터 신작 게임인 ‘마비노기’를 서비스하는 넥슨이다. 넥슨은 국내외에서 내년까지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마비노기의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다음달부터 두달간 모두 43억원의 마케팅비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게임 개발비 70억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넥슨측은 수천만원대의 스포츠카를 비롯, 600만원 상당의 고급 디지털카메라 등 경품행사와 함께 유명 광고모델 섭외, 음료업체와 대대적 마케팅을 진행하는 홍보전에 돌입한다. 5년간 80억원을 들여 개발한 온라인게임 ‘RF온라인’을 오는 8월부터 공개시범서비스하는 CCR측도 대규모 마케팅전을 계획하고 있다. CCR측은 ‘RF온라인’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비와 거의 맞먹는 70억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놓고 있다. 한편 NHN도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이르면 9월께부터 공개시범서비스할 예정인 ‘아크로드’에 대해 30억원을 투입, 각종 홍보전에 나설 계획이다. NHN의 경우 현재 검색 및 게임포털 등 대규모 온라인 마케팅 인프라를 지니고 있는 점을 비춰볼 때 개발비의 30%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은 적지 않은 액수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의 경우 기존의 온라인게임 대작뿐 아니라 신규 블록버스터 게임들과도 경쟁해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마케팅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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