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오피스텔 임대사업 다시 각광

강남 등 서울시내 요지의 오피스텔은 최근 소자본창업자,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공실률이 한자리수로 뚝 떨어졌다. 사실상 빈 곳이 없는 셈이다.임대료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당임대료는 전세 기준으로 160만~18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엔 200만~280만원선으로 올랐다. 새로 입주하는 오피스텔은 평당 20만~40만원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의 임대료는 내년 상반기께는 지난 97년의 평당 300만~350만원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은 얼마나=강남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의 평당분양가는 560만~730만원선. 15평형을 분양받는데는 대략 8,400만~1억950만원이 든다. 9,000만원짜리 15평형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를 줄 때의 수익률을 계산해보자. 강남지역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보증금 1,000만원에 나머지는 월2부(연24%) 기준으로 월임대료가 결정된다. 15평형 오피스텔을 4,500만원에 임대를 줄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임대료는 60만원선. 따라서 연간 임대료수입은 720만원. 결국 8,000만원을 투자하면 은행금리보다 2~3% 높은 연 9%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임대료는 계속 오르고 있어 갈수록 수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빌딩임대전문업체인 두나미스 홍영준사장은 『최근 입주하거나 입주를 앞둔 오피스텔들은 첨단업무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며 『10평미만의 소형평형도 많이 있어 수천만원의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것이 있나=강남대로나 테헤란로 주변 등 강남요지의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역삼역 근처 현대R&B는 초고속통신시스템, 위성방송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분양가격은 평당 630만~690만원. 강남역 사거리에 건설중인 한라클래식오피스텔도 각종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체 191실중 80여실이 남아있다. 삼성동에 지어지고 있는 LG트윈텔Ⅱ도 일부 잔여실을 분양중이다. 평당분양가는 760만원선으로 조금 비싼편. 잠실주변에서는 대우유토피아와 현대산업의 잠실R&B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고급주거형 오피스텔중에는 아얘 임대를 알선해주는 상품도 있다. 분당시그마Ⅱ를 분양중인 ㈜신영은 임차알선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또 입주가 임박하자 이 회사는 1년간 무이자융자 5,000만원도 알선해주고 있다. 이 오피스텔의 27평형을 분양받을 경우 실투자비로 3,500만원이 들어가는 반면 연간 720만원(월세합계)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투자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할 땐 교통여건과 환금성을 따져봐야 한다. 투자를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매입할 땐 주변환경과 환금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대학가나 신혼수요가 많은 곳을 고르는 것이 첫째 요령이다. 입주자들이 원하는 시설이 잘 갖춰져있는지도 꼼곰히 따져봐야한다. 평형은 임대수요층이 두텁고 환금성이 좋은 중소형이 유리하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엠디엠(MDM) 문주현대표는 『초보자는 대학가나 신혼부부를 겨냥해 역세권의 오피스텔을 노리는 것이 안전하다』며 『실평수와 분양조건 등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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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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