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8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18.72포인트(1.05%) 오른 1801.85로 장을 마감했다. 닷새만에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독일의 긍정적 반응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미국의 양적완화(QE3)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전날 51포인트나 급락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19억원, 2,1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투신과 보험을 앞세워 3,918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1,800선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도 2,613억원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의약품(3.51%)과 전기가스(2.64%)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철강금속(2.12%), 기계(1.59%)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통신업종(-0.37%)은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서비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0.59% 상승하며 다시 120만원대를 회복했고 기아차(0.26%), POSCO(1.27%)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LG전자는 각각 3.46%, 4.71%나 급등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0.21% 하락했고 삼성화재(-0.24%), 현대글로비스(-1.9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고려아연이 외국인의 매수세로 6%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일진디스플레이도 2ㆍ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7.91% 상승했다. 빙그레는 때이른 무더위로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4.2% 상승했고 종근당도 저평가 소식에 7.5%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3,192만주, 거래대금은 3조4,75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