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비만문제 해결을 위해 비만세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업체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의학협회(AMA) 연례총회 참석자들은 청량음료 등에 첨가되는 감미료에 비만세를 부과, 공중보건에 대한 캠페인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청량음료와 패스트푸드에 비만세를 부과하고있지만 비만 관련 질병 예방 캠페인 비용 마련을 위한 비만세 도입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내 비만인구는 지난 1980년 2,300여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6,000여만명으로 세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