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3차원(3D) 가상현실 세계 사이트인 ‘세컨드 라이프(http//secondlife.com)’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첫번째 국가가 된다.
2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세컨드 라이프를 자국의 적극적인 홍보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자국 외무부 산하 스웨덴연구소를 정식 대사관으로 공인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의 올레 바에스트베르그 소장은 26일(현지시간) “세컨드라이프에 대사관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정보 포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린든 연구소(Linden Lab)가 2003년 선보인 세컨드 라이프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조해 이뤄지는 온라인 3D 가상세계로, 이 곳에서는 자신이 꿈꾸는 모든 일을 할 수 있고 상상하는 인물을 창조하거나 자신이 그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이미 로이터 통신 등 유명 기업과 단체 및 학교 등이 가상공간에 입주했으며 듀란듀란ㆍ수잔느 베가 같은 유명 록그룹과 가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 가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또 이용자들은 세컨드 라이프에 가상의 집을 짓거나 기업을 만들 수 있으며, 이미 승용차 제조업체는 물론 스포츠 의류 메이커 등의 현실세계의 기업들도 가상으로 입주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세컨드 라이프 거주자는 293만8,247명으로 이들의 3분의 1 가량이 최근 60일 내에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