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공모 114社조사] 평균자본금 180억.직원 224명

25일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공모를 통해 등록한 114개사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난 코스닥공모기업의 신상명세서이다.특히 첨단기술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한 상호개명 바람이 거세게 불어 「~텔, ~테크, ~콤, ~시스템」등 외래어를 사명에 붙인 기업이 전체의 63%인 72개사에 달했다. 이중 벤처기업은 82%(55개사)가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어 일반기업(7%)을 훨씬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외래어로 사명을 바꿔야 주가가 올라간다는 말이 「믿음」처럼 전파됐고 실제로 상호개명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속출, 개명바람을 부채질했다. 대표이사(대주주)의 연령은 50대가 42.5%로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49세였다. 학력별로는 대졸(76.5%), 전공은 법·상경전공(55.3%), 창업전 직업은 대기업 직원(46.8%)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40세 미만(4.25%), 박사학위 소지자(2.5%), 이공계열전공(4.25%), 창업전 연구소 및 전문직 종사자(2.1%)의 비중은 아직 낮았고 고졸 이하는 5명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들중 가장 오래된 회사는 지난 46년 설립된 선광공사였고 설립된지 2년 미만인 회사도 현대멀티캡 등 4개사였다. 등록공모기업의 평균 설립경과연수는 12년6개월인 것으로 조사돼 유아나 아동기보다는 청년기에 들어선 기업들이 많았다. 한편, 99년중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114개사의 공모전 총자본금은 2조538억원으로 1사당 평균 180억원이었다. 이중 일반기업이 평균 384억원인데 반해 벤처기업은 37억원으로 일반기업의 10분의 1수준이었다. 114개사의 총 임직원수는 2만5,521명, 평균은 224명이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5,96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원창투는 10명으로 가장 적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