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비해 제공되는 컨텐츠의 질은 매우 낮습니다. 성인·오락물 위주에서 교육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서비스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입니다』랭텍커뮤니케이션 정장현(鄭章鉉)회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이 실용적인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鄭회장은 지난달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사이트인 와삭(WWW.WASAC.COM)의 회원수가 1만3,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버확충문제로 본격 홍보를 시작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라는게 鄭회장의 설명이다.
와삭은 다양한 멀티미디어컨텐츠를 동원, 어린이들이 영어교육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10여개의 교육용 컨텐츠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영어게임사이트와도 연계, 다양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최근 데이콤의 천리안 및 만화전문케이블 TV 「투니버스」 등과 제휴하고 이들 두회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들 업체로서는 인터넷업체 첫 투자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 제휴로 랭텍은 천리안과 투니버스의 어린이 회원 및 시청자들을 대거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컨텐츠를 CD롬, 출판물, MP3등으로 가공해 오프라인으로 배포하는 등의 사업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연내에 영어, 일본어 버전의 해외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어버전의 사이트도 개설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국내운영으로는 한계가 있을것으로 판단,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鄭회장은 기존 영어교육학습지가 일방적이고 주입식일수밖에 없는데 비해 와삭은 쌍방향 교육이 가능해 학습자가 영어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무엇보다 영어교육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교육이 활성화될 경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의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鄭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이미 종이 학습지는 사양화 추세라고 지적하고 향후 영어교육 전문 전자상거래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포부를밝혔다. (02)3453-0150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