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주교 주교회의,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

17일 임진각서 전국 규모로 개최<br>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17일 오전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봉헌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전국 규모의 미사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8년 만이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주관하고 주교단이 공동 집전하는 이날 미사의 주제는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사진) 추기경이 주례를,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가 강론을 맡는다. 이날 미사에는 전국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등 전국 16개 교구와 전국 수도회의 사제 및 신자 2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평화의 시대 도래를 알리는 대고와 나팔 연주, 상생과 화합의 의미를 담은 전례 무용, 한반도기 봉헌, 비둘기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며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도 발표된다. 또 식전 행사로 평화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평화기원 사인 행사 등도 열린다. 주교회의는 1965년부터 매년 6월25일에 가까운 주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전국의 모든 성당에서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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