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019·016·018 부가서비스로 승부건다

◎019­음성사서함 등 12종류 무료/016­발신자 번호표시 등 27가지/018­예금·증권내역 통보 폰뱅킹「부가서비스로 승부를 건다」 이동전화업체들의 잇단 요금인하에 따라 상대적으로 값이 싼 PCS의 장점이 줄어들자 PCS서비스 업체들은 부가서비스를 새로운 승부처로 보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CS와 기존 이동전화의 부가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얼마만큼 고객의 요구를 잘 파악해서 개발하느냐 하는 「기획력」에서 서비스 질의 차이가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PCS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14.4Kbps로 이동전화(9.6Kbps)보다 빠르다. 따라서 PCS업체들은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상당수의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019)은 오는 10월 1일 상용서비스 개시와 함께 음성사서함, 종합서비스 등 12개 종류의 부가서비스에 대해 이용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LG는 1백명 이상 그룹이 단체 가입하면 4자리의 내선번호를 부여, 간단히 통화할 수 있는 「내선번호」서비스, PCS를 구입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개통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자동등록」서비스 등을 전략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총 27가지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협박·장난 전화를 예방하기 위한 발신자 번호표시서비스 ▲여러 이용자가 함께 통화하는 회의통화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와 ▲기업 명의로 가입한 여러 가입자에 대해 하나의 대표번호로 요금을 통합 고지하는 서비스 ▲114를 누르고 가입자의 이름을 입력한 뒤 「SEND」키를 누르면 번호를 알려주는 번호안내서비스 등 고유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솔PCS(018)도 은행의 계좌번호를 등록해 놓으면 거래 내역을 그때그때 알려 주는 「폰뱅킹」서비스와 증권 거래 내역을 통보해주는 서비스 등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PCS업체들은 이밖에도 ▲전자우편이 도착하면 단말기의 액정화면에 보낸 사람과 간단한 내용을 표시하는 메시지 도착 통보서비스 ▲가입자가 응답할 수 없을 경우 상대방이 음성사서함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이를 원하는 시간에 문자로 전달하는 서비스 ▲각종 기념일이나 특정한 날짜를 지정하면 그 날짜에 알려주는 개인일정관리 서비스 ▲일일 운세나 바이오리듬 제공서비스 등도 공통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이동전화 업체들도 비슷비슷한 부가서비스를 집중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동통신 단말기로 웬만한 사무를 처리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얻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백재현 기자>

관련기사



백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