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돌아왔다.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역동적인 놀이마당에 눈을 떼지 못하고,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입담이 배꼽을 잡게 만드는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이 오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안성 남사당 전수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하루 두 차례 펼쳐지며 줄타기, 풍물놀이, 살판, 버나돌리기, 덧뵈기, 안성박첨지 놀음과 남사당 놀이, 체험교실 등이 이어진다. 특히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이번 토요상설공연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토요상설공연은 낮 공연(오후 3시)과 밤 공연(오후 6시30분)으로 나누어 열린다. 이중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종합공연인 밤 공연은 탈놀이, 살판(땅재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상모놀이, 줄타기(어름) 등이 펼쳐진다. 낮 공연은 덧뵈기(탈놀이), 인형극 '안성 박첨지놀음', 살판(땅재주)이 종목별로 진행된다. 체험교실(오후 6시 30분∼7시 30분)은 어린이 대상으로 얼쑤 탈놀이, 몸으로 배우는 풍물놀이, 뱅뱅돌이 버나놀이를 배울 수 있고, 단체의 경우 얼쑤 탈놀이, 버나놀이, 남사당 덜미인형만들기, 줄타기체험, 악기강습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www.남사당.kr를 통해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참가비 1만2,000원)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으로 안성시에서 남사당 문화를 복원·전승하고자 지난 2002년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을 만들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약 1,500명 이상 관람하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공연으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제 남사당 공연은 안성만의 문화상품이 아닌,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라며 "최근 안성 남사당이 르네상스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9월 2009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와 2012년 CIOFF안성세계민속축전을 성공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안성 시티투어로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다. 토요상설공연이 있는 매주 토요일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에 관광버스에 탑승,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안내 아래 태평무 관람을 비롯한 안성맞춤박물관, 칠장사, 안성유기공방 등 안성의 관광명소를 둘러 본 후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시티투어 참가신청은 안성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anseo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점심과 저녁식사를 포함한 가격은 1만8,000원(12세 이하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