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거대 조직에 처음으로 대수술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확장일로였던 사업부를 손댈 의사를 밝혔다”며 “연내 경쟁력이 없는 일부 사업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보이고 인력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3개 조선사업부의 영업조직과 설계조직을 통합한 것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며 이러한 슬림화 과정을 마찰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향후 진정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시장이 생산설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이 가장 뛰어 나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손실을 내는 분야에서 손실 없이 수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회성 비용 요인과 구조조정 성공 여부, 내년 초에 있을 통상임금 판결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 등락이 클 수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까지 내려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