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설비투자 증가 중소형주 주목하라"

경기 개선때 실적호전 기대

경기침체 속에서도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이익성장성도 갖춘 중소형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총자산 대비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이 15%를 넘는 곳이 파브코ㆍ세이브존I&Cㆍ백광산업ㆍS&TCㆍ신영와코루ㆍ체시스ㆍSK에너지ㆍ보루네오ㆍ한국내화 등 9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파브코는 상반기 자동차부품사업 부문에 723억원을 투자해 자산 대비 투자액 비율이 무려 44.09%에 달했다. 이밖에 세이브존I&Cㆍ백광산업ㆍS&TCㆍ신영와코루 등도 상반기 설비투자액 비중이 20%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침체와 기업 이익감소 국면에서 설비투자가 주가하락 방어요인이 되지는 못하지만 향후 경기 개선 시 실적호전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장기적 접근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1%에 그쳐 2006년, 2007년 각각 7.8%, 7.6%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세계 경기 및 내수 둔화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김희망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생산능력과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비 투자를 한 기업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개선됐을 때 이익개선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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