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개선사업이 끝난 뒤 원주민들이 재정착하는 비율이 해마다 하락해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주택건설 방식으로 시행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주민 재정착률은 지난 2004년 88%에 이르렀으나 2005년 65%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46%로 추가 하락했다.
원주민들은 도시환경사업에 따라 토지 등을 수용당하지만 사업이 끝난 뒤 높은 분양가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개 지역에서 주택공사가 공동주택건설 방식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했으며 재정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송림으로 85%였다.
이에 비해 재정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군산 동홍남으로 1%에 불과했으며 군산 창성(3%), 영천 문내(4%) 등도 아주 낮았다.